소명으로
달라지는 삶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소명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일을 의미와 목적, 책임감을 부여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나아간다면 삶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의 소명을 인식하고 헌신과 책임을 다하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윤세호(칼럼니스트)

소명으로 달라지는 삶

직업의 핵심 가치, 소명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아 성실하게 실천하면서 목표를 향해 전진하면 자신은 물론 사회가 더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온전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직업을 통해 경제적인 부를 얻어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단순히 직업을 경제적인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목표나 전문성을 키울 수 없기에 유지하는 자체만으로도 고통이 될 수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2023 직업 소명 의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회사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로 응답한 비율은 51.4%를 기록했다. 2021년(45.3%), 2022년(48.4%)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직업에 소명의식을 느낀다’는 응답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57.7%), 2022년(55.6%), 2023년(53.1%)로 낮아지고 있다. 직업적 소명의식이 낮으면 향후 현재 직업을 지속하려는 의지 역시 낮다. 소명은 일하는 데 있어 성과나 이익보다 그 자체의 의미와 가치를 바라보는 것이다. 소명의식이 높으면 일에 대해 충만감을 느끼며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헌신하게 된다.

관점과 태도에 따른 소명의식

신조어 중 조용한 사직이란 말이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현상은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고 그 이상의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확산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조용한 사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3명이 조용한 사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어진 일을 시간 내에 수동적으로만 수행한다면 만족이나 보람은 느낄 수 없다. 일의 의미와 가치는 일을 맡은 자신 스스로가 부여하기에 소명의식을 잃으면 조용한 사직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일과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소명의식의 차이는 뚜렷하다. 소명의식이 높은 사람은 업무를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몰입도가 높고, 직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인다.
공자의 “서른 살에 바로 서고,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다(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라는 말처럼 소명은 긴 시간 동안 경험을 넉넉히 쌓으면서 점차 확립할 수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한 KGS의 소명

소명의 중요한 요소는 사회와 공동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편의, 이익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타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중시해야 한다. 특히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일은 윤리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구축해야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유일의 가스 안전 관리 전문 기관이다. 그런 만큼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 조성과 가스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KGS인들이 각자 소명의식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안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모든 KGS인의 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