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경제를 생각하는
세계의 친환경 기술

기후 변화와 함께 환경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해결이 시급한 과제다.
이에 따라 친환경 기술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자세하게 알아보자.

정리 편집실 참고 자료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순환 경제를 생각하는
세계의 친환경 기술

오래오래 인류와 지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산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만드는 런던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바위산에서 발견한 무스카트의 미래 기술, 빈의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방안, 프랑크푸르트의 한 양조장 폐기물에서 발견한 단백질 등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착한 친환경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 하베스팅 & 핵융합 발전

에너지 하베스팅은 자투리 에너지로 전기를 만드는 기술로, 다른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설비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는 진동과 움직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압전 변환 기술, 전파를 활용하는 전자기파 변환 기술, 빛 또는 태양광 등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광전 변환 기술, 온도 차를 기반으로 하는 열전 변환 기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선 주변에 생기는 전자기 유도 현상을 이용하거나 와이파이(Wifi)의 전파에너지를 모으는 기술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영국 내 핵융합 발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핵융합(Nuclear Fusion) 기술은 탄소 배출 없이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영국의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하면서 헬륨이 생성될 때 발생하는 질량 차이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서 활용하는 핵분열과는 물리적으로 상반된다. 풍부한 수소를 활용해 무한한 연료로 에너지를 지속 생산할 수 있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위산에서 발견한 미래의 기술

오만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인 무스카트에서 탄소광물화(Carbon Mineralization)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자연적인 현상인 페리도타이트는 오만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에서도 많이 발견된다.페리도타이트에는 마그네슘, 규소, 탄소로 구성된 광물인 감람석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광물에 이산화탄소가 용해된 빗물이 떨어지면서 암석 내부의 균열로 스며들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산화탄소는 방해석으로 변해 페리도타이트 내에 뚜렷한 줄무늬를 만든다. 지하수가 감람석과 반응하면 용해된 마그네슘과 중탄산소가 용액에서 침전되어 마그네슘사이트(Magnesite)라고도 하는 탄산마그네슘이 형성된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보통 수십 년이 걸리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기도 하다.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방안

유럽의 명실상부한 관광 강국인 오스트리아는 국가 경제에 관광 산업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팜투 데이블(농장에서 식사까지) 식사를 제공하는 친환경 레스토랑,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스키 리프트, 첨단 단열 공법을 이용한 호텔 등 관광지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매터’의 매트리스는 재생 가능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EU 내에서 생산되며, 내구성이 뛰어나 완벽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순환 경제 개념을 적용시킨 비즈니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기술적, 생물학적 주기를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고, 제품의 수명이 끝난 후에도 동일한 품질 조건의 원래 제품 사이클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특허받은 클릭-온/클릭-오프 모듈식 접착 방식은 분해 및 재생산이 용이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또한 2, 3번째 재활용 시에도 매트리스의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30년 이상의 제품 수명을 자랑한다.


양조장 폐기물의 위대한 변신

최근 양조장 폐기물(부산물)에서 추출한 맥주 효모 단백질로 새로운 대체 단백질 생산 기술을 개발한 독일의 한 스타트업 ‘프로틴 디스틸러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맥주 효모는 단백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보조 식품으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기능성 단백질 프레우테인은 영양가와 기능적 특성이 동물성 닭고기 단백질과 유사해 완두콩과 같은 기존 대체 단백질에 비해 큰 이점을 제공한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분 결합력과 열 비가역적 겔화를 통해 달걀, 치즈, 우유, 고기 등을 대체하는 재료로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유제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맛과 질감을 보존하고 개인의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수소는 물로 만들 수 있고, 사용 후 다시 물이 되는 청정에너지원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21년 1월 수소 산업 활성화와 가스안전을 위한 수소 안전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023년 12월 최고 수준 수소산업 안전관리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소용품 전체 분야에 대해 국가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았고, 수소용품과 관련된 국내·외 기준 14종이 인정 범위로 확대됐다. 2022년 12월 ‘수소안전뮤지엄’ 개관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개관했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에는 국내 유일의 대형 수소용기 반복 시험과 투과성 시험 장비가 구축돼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인증 비용과 기간을 절감해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4년 7월 ‘수소안전아카데미’, 11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6월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수소경제 산업화의 선결과제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의 시험·평가·인증·교육 등 종합 인프라가 완성될 예정이다.